기록으로 본 스털링, '소년가장'은 지쳤다
라힘 스털링의 이적 요청에 EPL이 들끓고 있다. 리버풀 팬들은 애지중지 키워온 영건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축구해설가들은 어린 스털링을 '건방진 소년(kid)'으로 매도하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자세한 기록을 살펴보면, 올시즌 스털링이 얼마나 무거운 짐을 지고 뛰어왔는지 알수 있다. 스털링은 94년 12월생으로, 20-21세의 어린 선수다. 하지만 올시즌 리그 35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87,2분을 소화했다. 33경기(67.3분)을 소화했던 지난 시즌보다 대폭 증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리그컵과 FA컵을 합친 총 경기수는 무려 52경기(선발 49)로, 지난 시즌보다 13경기나 많았다.
더구나 올시즌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빠졌고, 다니엘 스터리지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아담 랄라나, 마리오 발로텔리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올시즌 스털링은 그야말로 외로운 '소년가장'이었다. 올시즌 공격포인트 7골8도움(후스코어드닷컴 기준)은 지난 시즌(9골5도움)과 비슷하다.
반면 슈팅 정확도는 67%에서 53%로 크게 떨어졌고, 경기당 평균 피파울 갯수는 1.9개에서 2.7개로 늘었다. 상대 수비진의 집중 마크에 시달렸음이 드러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털링은 한층 진화한 실력을 뽐냈다. 찬스메이킹 횟수는 1.5배로 늘었고(51->75), 키 패스(1.6->2.1개)와 슈팅수(1.4->2.4개)도 크게 증가했다. 드리블 돌파 수도 조금이나마 늘었다(2.8->2.9개). 포지션 역시 최전방 원톱부터 제로톱, 윙어, 윙백까지 팀에 필요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했다. 전방 침투부터 후방 커버까지 활동량도 뛰어났고, 일대일 수비력도 준수했다.
시즌 막판 스털링이 다소 덜 치열한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이 정도 기록이다. 비록 후반기 필리페 쿠티뉴가 어느 정도 짐을 이어받았다고는 하나, 스털링은 리버풀을 리그 5위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었다. 2월 이후 무너진 기량은 불성실함보다는 체력적 한계일 가능성이 높다. 쿠티뉴 역시 스털링이 제 컨디션을 발휘할 때 비로소 그 위력이 배가되곤 했다.
물론 노골적으로 타팀 이적을 요청하는 스털링의 현재 모습은 잘못됐다. 하지만 스털링을 도와줄만한 선수를 보강하지 못한 리버풀 수뇌부의 잘못도 만만찮게 크다. 또한 스털링은 어찌 됐든 20세의 어린 선수다. 그의 심리를 적절하게 관리하지 못한 것 역시 구단의 책임이다.
적어도 올시즌 스털링은 제이미 캐러거의 비판처럼 '빅클럽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풋내기'는 아니었다. 스털링은 올시즌 리버풀을 이끈 당당한 에이스이자 가장이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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