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문제일까.
롯데 자이언츠가 야심차게 영입한 박세웅이 최악의 피칭을 했다. 박세웅은 20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섰다. 극과 극의 피칭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첫 두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리고 나서 악몽이 시작됐다. ⅔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 롯데 이적 후 첫 선발 등판 5⅔이닝 5실점 패전(9일 NC 다이노스전) 기록과 2⅓이닝 5실점(4자책점, 15일 kt 위즈전) 기록보다 더 처참했다.
승리 가능성 높은 롯데, 그게 오히려 부담일까
KIA전을 복기해보자. 2사 후 김주찬에게 홈런을 맞았다. 1회 상대 중심타자에 맞은 솔로홈런이었다. 툭 털고 자신의 투구를 이어가면 됐다. 그런데 이 홈런을 허용하고 급격히 흔들렸다. 필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후부터 제구가 완전히 무너졌다. 최희섭과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홍구에게 1타점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준태에게 또다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결국 롯데 덕아웃은 선택을 해야 했다. 이정민이 구원등판했다.
첫 두 타자를 상대할 때의 좋은 구위와 제구가 분명히 있었다. 그런 선수가 갑자기 흔들렸다는 것. 실점 때문이다. 밖에서 보는 사람은 그 1점이 큰 점수냐고 할 수 있겠지만 꼭 첫 승을 신고하고픈 이제 20세의 신인 투수에게는 엄청난 압박이 될 수 있다.
냉정히 보면 박세웅의 심리적 상태는 kt에 있을 때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kt는 전력상 선배팀들에 많이 처진다.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져도 나 때문에 진 게 아니라는 마음에 마운드에서 편한 마음으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롯데는 전혀 다른팀이다. 인기팀으로 많은 관심이 쏠린다. 그리고 스스로도 '내가 조금만 잘하면 승리를 따낼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이 든다. 그 희망이 이 어린 선수에게는 곧 부담이다. 100% 완벽한 피칭을 하려다보면 밸런스가 흐트러지는게 야구다.
kt 시절에는 뭔가 강렬한 눈빛이 살아있었고, 투지도 넘쳐 보였다. 하지만 롯데 이적 후에는 그 눈빛을 잃었다. 새 팀에 대한 적응 여부도 신인 선수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신체적으로도 페이스가 떨어질 시점
박세웅은 고교 졸업 후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리고 지난 겨우내 엄청난 훈련을 소화했다. 조범현 감독은 선수들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많은 훈련을 부과한다. 아직은 어린 투수에게 지난 1년 반의 과정이 버거웠을 수 있다.
박세웅이 호평을 받은 것은 야윈 몸에서 나온다고 믿기지 않았던 강력한 직구다. 140㎞ 중후반대의 직구를 씩씩하게 뿌리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경기를 보면 구속이 현저하게 줄어 140㎞를 갓 넘기는 수준이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144㎞였다. 당연히 수준 높은 1군 선수들을 상대로 통할리 없다. 구속, 구위, 제구가 완벽해도 1군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까, 말까인데 시즌 초반 보여줬던 가능성 있는 모습들을 잃은 상태다.
너무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신인 선수가 진정한 프로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으로 보면 된다. 박세웅이 kt의 토종 에이스로 많은 주목을 받아서 그렇지, 그도 그저 한 신인 투수에 불과하다. 차원이 다른 1군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많은 힘을 썼고, 그로 인한 구위, 체력 저하 등이 찾아온 것이다. 여기에 심리적 압박감까지 더해지니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프로 적응을 위한 시간과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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