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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유지 폴 피어스 행선지, LA 클리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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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폴 피어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또 다시 '베테랑의 품격'을 과시했다.

수많은 클러치 샷. 그리고 코트 밖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피어스의 소속팀 워싱턴 위저즈는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토론토 랩터스를 만났다. 피어스는 거친 입담으로 토론토를 흔들어놨다. 경험이 필요한 플레이오프에서 '특별한 뭔가가 없다'는 발언을 했다. 경험이 부족하고 노련한 선수가 없다는 토론토의 약점을 약간 빗대여 표현하면서도 정곡을 찔렀다.

게다가 애틀랜타와의 4강전에서도 승부처에서 뛰어난 클러치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은퇴의 기로에 있다. 올해 38세다. 하지만 은퇴를 하진 않는다.

미국 스포츠전문 사이트 CBS.com에 따르면 '피어스가 내년에도 현역 생활을 유지한다. 단, 워싱턴에서 뛸 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워싱턴과 2년 계약을 했지만, 1년 뒤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워싱턴 입장에서 피어스는 여전히 필요하다. 존 월이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지만, 팀을 전체적으로 리드할 수 있는 베테랑이 필요하다. 게다가 아직까지 미래의 주전 스몰포워드로 평가받는 오터 포터의 기량이 만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피어스가 LA 클리퍼스로 갈 확률도 높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태어났다. LA 클리퍼스는 사실상 고향 팀이다.

게다가 보스턴 시절 함께 했던 닥 리버스 감독이 있다. 게다가 팀 전력 상 피어스가 꼭 필요하다. LA 클리퍼스는 스몰포워드진이 취약하다. 맷 반즈가 주전 스몰포워드를 맡고 있지만, 플레이오프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약한 카드다.

피어스가 LA 클리퍼스로 갈 경우에는 처절한 서부 상위권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수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