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이대호와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이 선수간 투표에서도 올스타 진입에 실패했다.
일본야구기구(NPB)가 29일 발표한 선수간 투표 결과에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서 238표를 받아 니혼햄의 나카다 쇼(280표)에 뒤져 2위에 올랐다. 나카다는 팬투표에서도 1위에 올랐다.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의 한계로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이대호와 오승환은 지난 26일 발표된 팬투표 결과에서도 각각 3위에 그쳤다.
일본 올스타는 팬투표로 센트럴리그 11명, 퍼시픽리그 12명(지명타자 포함)의 포지션별 올스타를 뽑고, 선수간 투표로 포지션별 1명씩(센트럴리그 9명, 퍼시픽리그 10명)을 또 뽑는다. 만약 팬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같은 선수가 1위를 차지했을 땐 2위가 올스타전에 나가지 않고 그 한명의 몫은 감독 추천 인원으로 넘어간다. 이후 감독 추천 선수로 총 28명의 엔트리가 구성된다.
이제 이대호의 4년 연속 올스타전 출전과 오승환의 첫 올스타전 입성은 감독 추천에 달렸다. 퍼시픽리그는 이대호가 뛰고 있는 소프트뱅크의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맡고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지휘한다.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7일 도쿄돔과 18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두차례 열린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