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 만에 가수로 컴백한 이승기. 의리맨이다. 김영철과의 1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컴백 이후 처음으로 라디오 출연을 결심해 화제다. 7일 SBS에 따르면 이승기는 김영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107.7Mhz) "김영철의 펀펀투데이"(연출:변정원) 출연 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최근 6집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 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방송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터라 이례적인 행보. SBS 예능 '강심장'으로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은 평소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친분을 다져왔다는 후문. 이승기가 지난해 팬미팅 MC를 김영철에게 부탁했고, 이에 대한 보답으로 라디오 출연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능과 드라마, 영화에서 맹활약 해왔던 이승기는 "오랜만에 라디오 스튜디오를 찾게 돼 무척이나 설레고,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승기와 함께하는 '펀펀 투데이'는 오는 10일 금요일 오전 6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다. 김영철과의 캐미가 돋보일 '팩스 앤 더 피씨' 콩트는 물론, 데뷔 11년을 맞이한 발라드 황태자 이승기의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