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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리도 타이탄스, 인빅투스 웨이브즈 잡고 5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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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리도 타이탄스가 골리 조 스프라클렌의 철벽방어를 앞세워 선두 인빅투스 웨이브즈를 잡고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켈리도 타이탄스는 1일 서울 제니스 아이스링크장에서 열린 인빅투스 후원 2015 제니스 한국독립아이스하키리그(KIHL) 6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NCAA 디비전 1 육군사관학교 출신 조 스프라클렌의 32세이브 철벽 방어에 힘입어 인빅투스 웨이브즈에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3연패의 늪에 빠진 스켈리도는 조 스프라클렌 골리를 필두로 주축 패트릭 디난(FW)과 라일리 호건(FW)의 공백 이후 빈곤해진 득점력을 끌어올리는게 시급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선택한 카드는 NCAA 디비전 1 육군사관학교 출신 브라이스 홀웨그(FW)와 아시아리그 하이원 출신 공격수 이 유(FW)였다. 홀웨그는 송곳같은 패스로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고, 이 유는 가공할만한 슈팅력을 주무기로 인빅투스 수비진을 집중 공략하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의 보강으로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켈리도는 2년 연속 챔피언 등극에 파란불이 켜졌다.

1피리어드 양 팀은 치열하게 공수를 주고 받으며 0-0의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ACHA 미시건 대학 출신 스켈리도 김재우(DF)가 1피리어드 8분쯤 엔드라인 측면 지점에 있던 홀웨그의 날카로운 센터링 패스를 받아 원타이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골 크리스 존으로 질주하던 인빅투스 김은준(FW)이 사이드 지점에 있던 이상엽(FW)의 정교한 크로스를 받아 슈팅을 이어받았지만 상대 스프라클렌(GK) 골리의 선방에 막혔다.

선두 인빅투스는 2피리어드 시작 직후 결정적인 선제골 찬스를 놓쳤다. 인빅투스 이도형(FW)은 한구용(DF)의 슬랩샷을 연결하여 리바운드 골을 성공시켰지만, 그 이전에 주심의 경기 중단 휘슬이 먼저 울리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선제골 찬스를 놓친 인빅투스의 틈을 파고든건 스켈리도였다. 스켈리도의 선취골은 주축 공격수 팀 왈린가(FW)의 스틱에 의해 연결됐다. 2피리어드 8분 33초에 페이스오프를 받은 김재우가 블루라인 지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왈린가의 스틱을 맞고 굴절시켜 재치있는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동점골 획득을 노린 인빅투스는 2피리어드 10분쯤 찰떡궁합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골리의 선방에 막혔다. 함정우(FW)가 김은준의 날카로운 사이드 패스를 받아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지만, 조 스프라클렌의 선방에 막혔다. 스프라클렌은 선방 이후 튕겨져 나온 리바운드 퍽까지 재빠르게 처리하는 귀신같은 선방을 보여주자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스켈리도는 여세를 몰아 2피리어드 18분쯤 반한수(FW)의 추가골이 더해지며 2-0으로 달아났다. 반한수는 비하인더 넷 지점을 장악한 김규헌(FW), 김의현(FW)의 패스를 받아 교과서같은 자세로 스윕샷 득점을 성공시켰다.

2피리어드까지 두 점차로 앞서가던 스켈리도는 3피리어드 11분쯤 김규헌의 추가골이 더해지며 승기를 굳히며 약 77일만에 인빅투스전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인빅투스는 경기 종료 5초전 강경훈(FW)의 추격골로 영봉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

스켈리도 팀 왈린가(FW)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함께 기록하며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고, 1실점 32세이브로 완봉승을 아깝게 놓친 조 스프라클렌 골리가 경기 MVP로 선정됐다.

치열했던 6라운드 일정을 마친 KIHL은 8일 오후 9시 제니스 아이스링크에서 7라운드 첫 경기에 경희대와 KIHL 올스타팀의 정식 리그경기로 첫 대결을 펼친다. 이후 KIHL은 남은 7, 8라운드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9월 5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