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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기가 묘하다. 특수 환경인 북한을 제외하고 한-중-일 '축구 삼국지'의 균형에 금이 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과 일본의 동아시아 패권 싸움에서 중국이 거대 자본을 앞세워 추격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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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프로구단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축구 굴기(일으켜 세움)' 정책을 앞세워 '쩐의 전쟁'을 펼치고 있다. 선두 주자 광저우 헝다의 1년 운영비는 1000억원이 넘는다. 베이징 궈안, 상하이 선화, 상하이 둥야, 산둥 루넝 등의 연간 예산도 800억원을 초과했다. 그 외 구단의 운영비도 500억원 안팎이다. '돈의 힘'이 무섭다. 세계적인 명장과 선수들이 속속 중국 무대에 입장하고 있다. 중국 선수들의 눈높이가 상승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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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에선 K리그와 J리그 그리고 중국 슈퍼리그의 자존심이 걸렸다. 첫 판에서는 중국 슈퍼리그와 J리그가 눈물을 흘렸다. K리그는 역시 아시아의 자존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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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을 통해 그 구도도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이미 막을 올렸다. 한-중-일은 무난히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데 최종예선 방식이 달라졌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최종예선은 10개팀이 두 개조로 나뉘었다. 이번에는 12개팀이 6개팀씩 2개조로 나뉘어 최종예선을 벌인다. 경기 수가 늘어났고, 변수도 많아졌다.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나서 승자가 북중미카리브 예선 4위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동아시안컵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대회다. 최정예냐, 아니냐를 떠나 결과는 팀의 사기와 직결된다. 과연 어느 팀이 최후에 웃을까. 그 전쟁이 막을 올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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