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를 상대로 최대한 오래 던지고 싶었다."
넥센 베테랑 송신영이 시즌 최다 이닝 투구에 대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송신영은 4일 목동 KIA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했다. 전날까지 통산 1100이닝에 단 1이닝 부족했던 그는 1회를 삼자 범퇴로 틀어막고 역대 56번째로 1100이닝 고지에 오르기도 했다. KIA 양현종이 5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부진한 반면 넥센 최고참 투수는 아주 잘 던졌다.
송신영은 경기 후 "최근에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기회를 준 감독님, 코치님에게 감사드린다. 같이 고생해준 트레이닝 파트에도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1100이닝 기록은 알지 못했는데 달성해서 기쁘다. 지금까지 안아프고 잘 던질 수 있어 다행이다"며 "KIA 에이스를 상대로 최대한 오래 던지고 싶었고 결과도 좋아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목동=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