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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좁혀진 격차 이제부터 무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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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 열풍이었다. 한국은 무패우승을 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그 가운데 K리그 챌린지는 조용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어느새 팀당 22~23경기를 소화했다. 챌린지는 팀당 40경기를 펼친다. 반환점을 돌았다.

챌린지 우승팀은 클래식 직행이다. 클래식 12위팀과 자리를 바꾼다. 챌린지 2~4위팀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한 팀을 선발한다. 클래식 11위팀과 승강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진정한 경쟁은 이제부터다. 8일과 9일 열린 25라운드가 신호탄이다. 선두권을 형성하던 1위 상주, 2위 서울 이랜드, 3위 대구가 나란히 졌다. 상주는 9일 홈에서 강원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최근 4경기에서 2승2패다. 9경기 무패(8승1무) 행진을 달리던 5~6월달과는 경기력이 확연히 다르다. 스트라이커 이정협이 A대표팀 차출로 전력 공백이 생겼다. 여기에 여름을 지내면서 선수들의 집중력도 다소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 이랜드도 마찬가지다. 서울이랜드는 5월 16일 충주전 4대0 승리를 기점으로 6월 13일 안양전 1대0 승리까지 6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6월 20일 상주와의 맞대결에서 2대3 패배를 기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8월 8일 수원FC전 1대3 패배까지 8경기에서 3승1무3패로 부진했다. 대구 역시 최근 8경기에서 2승4무2패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하위권에 있는 팀들은 상승세다. 오밀조밀하게 몰렸다. 4위 수원FC(승점 33)부터 8위 강원(승점 26)까지 승점차는 단 7점이다. 최하위 경남도 승점 23이나 된다. 언제든지 순위 경쟁에 폭풍을 몰고올 수 있다.

특히 부천과 강원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시즌 중반 이후 8~9위권을 맴돌던 부천은 7월들어 3승2무1패를 기록하며 5위까지 뛰어올랐다. 선수 영입 효과가 크다. 부천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경현과 루키안을 데려왔다. 임경현은 부천 입단 후 5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 루키안 역시 5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둘 다 후반 조커로 들어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륜도의 포지션 변화도 적중했다. 중앙 미드필더 혹은 중앙 수비수로 나섰던 김륜도는 송선호 감독대행 부임 이후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공격수로 뛴 9경기에서 3골-2도움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강원 역시 폭풍의 중심에 있다. 최하위를 전전하던 강원은 7월 들어 3승을 올렸다. 승점 26으로 8위까지 뛰어올랐다. 김홍균 이상기 안성남 등을 영입해 척추를 바꿨다. 여기에 팀 내 경쟁체제가 구축된 것도 상승세의 원인이다. 새 외국인 선수 헤난과 지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팀당 남은 경기는 17~18경기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빡빡한 일정이 펼쳐진다. 체력과의 싸움이 가장 큰 변수다. 10월 중순에는 상주와 안산에서 전역 선수들이 대거 발생한다. 또 하나의 변수다. 챌린지 순위 경쟁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쥘 것으로 보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