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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는 없었지만 그들 만의 '전쟁'에서 눈도장을 받아야 해외파와 제대로 경쟁할 수 있는 다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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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선 이재성 '누가 뭐래도 에이스'
이재성(23·전북)은 이번 대회에서 유럽파 공백의 아쉬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한 독보적인 존재였다. 박지성 이청용과 같은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이재성은 노련한 해외파와 함께 뛰었을 때 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발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국내파끼리 조합에서도 그의 역할은 변함이 없었다. 중국전에서의 2골도 이재성의 발끝에서 시작되는 등 한국의 위협적인 공세는 이재성을 빼놓고 전개되기 힘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전에서 이재성이 선발에서 빠졌을 때 한국 경기력에 현격한 저하현상을 노출할 정도였다. 앞으로 해외파를 떨게 하는 중심에는 이재성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최전방 이정협 '여전히 슈틸리케 스타일'
괜히 '슈틸리케의 남자'가 아니었다. 이번 대회에서 공격수 경쟁은 이정협(24·상주)과 김신욱(27·울산) 양대 구도였다. 결과가 말해준다. 이정협이 주연을 맡은 중국, 북한전에서의 한국 공격이 호평을 받은 반면 김신욱이 출전한 일본전은 아쉬움이 컸다. 아직 슈틸리케 감독은 장신 김신욱 활용법을 개발하기보다 마음에 깊이 품은 이정협을 더 선호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인데도 수비에 가담하는 적극성과 공간을 창출해 주려는 열성이 여전히 뛰어났다. 2% 부족한 듯한 결정력이 여전한 숙제로 남았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훌륭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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