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하하 '하시마섬' 방문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다음주 예고 영상에서 유재석과 하하가 하시마섬을 찾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하시마섬에 대한 관심이 높다.
최근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군함도(하시마섬)의 진실'이란 동영상을 다국어로 배포하며 하시마섬에서 일어난 강제 노역과 착취의 참상을 전달한 바 있다.
미국 CNN에 소개된 '세계에서 가장 으스스한 여행지' 6위로도 유명한 하시마섬은 2014년 일본 정부가 나가사키 조선소를 일본 근대화에 공헌한 산업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해 우리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1938년 일제강정기 조선 농촌에서 지역별로 인원이 차출돼 하시마섬에 강제 동원됐다. 임금을 많이 주고, 대우를 잘 해주겠다고 해서 조선의 많은 젊은이들이 하시마섬으로 동원됐지만, 현실은 달랐다.
조선 농민들은 일보 각지 탄광과 군수시설로 배치됐고, 그 중 미쓰비시 중공업 소유의 하시마 섬에서 젊은이들은 허리도 펼수 없는 갱도에서 하루에 12시간씩 누워서 석탄을 캐야 했다. 할당량을 못 채우면 막장에서 나올 수 없었다.
약속한 월급이 10%에도 못 미치는 5엔을 받았으며, 그 마저도 일본 정부의 채권 구입 유로도 손에 남은 것은 한푼도 없었다. 해저 1,000m에 이르는 갱도는 평균 45도 이상의 고온으로 펄펄 끓었으며, 들이치는 바닷물에 피부가 썩어 들어갔다.
간혹 탈출을 시도했다가 잡힌 이는 살점이 떨어지는 형벌에 처했고, 남은 이들은 그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처럼 참혹하게 죽어간 이들은 대략 800여명이 넘고, 이에 대해 유족들은 강제 동원 사망자들의 유해봉환 및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꾸준히 외면 받아왔다.
한편 '무한도전' 예고 영상에서 하시마 섬을 찾은 유재석과 하하는 "저희가 너무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유재석과 하하가 하시마 섬 방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