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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K는 최근 반전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지난달 26일 인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바로 그것이다. 당시 SK는 2-4로 뒤지고 있던 9회말 정상호가 윤석민을 상대로 끝내기 3점홈런을 터뜨려 5대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포기하고 있던 순간, 당시 25세이브를 기록중이던 윤석민을 무너뜨리며 3연패를 끊은 것이었다. 승리를 만끽하는 김용희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의 표정에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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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K는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된 9월 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모처럼 끈질긴 경기력을 보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올시즌 SK 경기에서 보기 드문 추격전이 꽤나 흥미로웠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리드를 빼앗기고도 두 차례 동점을 만들었지만, 끝내 5대6으로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또다시 3연패. SK는 후반기에만 3연패 이상을 5번이나 기록했다. SK는 전날 서울로 이동한 직후 구단주 주최로 선수단 회식을 했다고 한다.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격려를 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던 단합된 다짐도 연패를 끊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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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다. 롯데까지 포함한다면 4팀의 5위 싸움은 막판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어느 팀은 투수들이 지쳐있고, 어느 팀은 타선이 바닥이고, 어느 팀은 투타밸런스가 엇박자고, 어느 팀은 집중력이 떨어진다. 누가 더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력 측면에서 SK는 분명 분위기를 띄울 요소를 상대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어느 감독은 5위 전망에 대해 "글쎄, 5위 싸움은 나도 어떻게 될 지 모르겠다. 그래도 SK가 여전히 유리한 것 아닌가. 마운드 운영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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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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