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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만 포커스가 홈런에 맞춰졌다. 2003년 이승엽의 단일시즌 최다 56홈런이 타깃이었다. 시즌 중후반까지 홈런 페이스가 무시무시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연습배팅을 하듯 홈런을 쏟아냈다. 그런데 9월에 접어들어 다소 주춤했다. 손가락 통증으로 인해 5경기(1경기는 대타 출전해 볼넷 출루)를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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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1홈런을 때려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는 105타점을 뽑았다. 물론, 데뷔 첫 세 자릿수 타점이었다. 2013년 117개를 쌓아올린데 이어 지난해 에는 124점을 뽑았다. 풀타임 첫 해부터 3년간 홈런, 타점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4년 연속 타점 1위가 가능해 보인다. 에릭 테임즈(NC·123개), 야마이코 나바로(삼성·122개)에 10개 이상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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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박병호'는 '2003년 이승엽'을 넘어설 수 있을까. 공교롭게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이승엽은 2003년 신기록을 세우고 일본으로 떠났고, 박병호는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시즌 통산기록을 대입해보면, 홈런은 몰라도 최다 타점은 가능해 보인다. 이번 시즌 박병호는 경기당 1타점 이상을 때렸다. 남은 14경기에서 10개를 추가하면 대기록이다.
이미 2010년 이대호(133타점)를 밀어냈다. 이승엽 심정수에 이어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일본 프로야구 한시즌 최다 타점은 1950년 고즈루 마코토(쇼치쿠 로빈스)가 130경기에서 만들어 낸 161개다. 1930년 해크 윌슨(시카고 컵스)이 56홈런을 쏘아올리며 191타점을 생산했는데,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기록으로 남아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단일시즌 최다 타점 순위
순위=선수=시즌=타점
1=이승엽=2003년 144타점
2=심정수=2003년=142타점
3=이대호=2010년=133타점
4=김상현=2009년=127타점
5=이승엽=2002년=126타점
6=박병호=2014년=124타점
7=이승엽=1999년=123타점
7=마해영=2003년=123타점
9=호세=1999년=122타점
10=테임즈=2014년=121타점
※지난 시즌까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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