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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전선' 여진구 "음주연기? 설경구 '해운대' 만취연기 참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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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설경구 선배 '해운대' 만취 연기를 참고했다."

베우 여진구가 16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서부전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진구는 극중 '뱀술음주신'에 대해 "음주하는 장면이라 좀 힘들었던 것 같다. 금연초 연기는 '내 심장을 쏴라'에서도 해봐서 그나마 괜찮았는데 음주 장면은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솔직히 '해운대'에서 설경구 선배님이 했던 만취연기를 참고했다. '눈이 저렇게 풀리고 혀가 저렇게 풀리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설경구 선배님과 같이 하는 연기라 따라서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웃었다.

또 여진구는 "사실 현장에게 갑자기 설정된 장면이었다. 원래는 술에 취하진 않고 도란도란 얘기하는 장면이었는데 감독님과 설경구 선배님과 대화를 하며 장면을 만들어 갔다"며 "장면이 잘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서부전선'은 농사 짓다 끌려온 남한군 쫄병 남복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영광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