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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지난 20일 인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세든의 호투를 앞세워 9대2로 승리하며 43일만에 5위 자리를 탈환했다. 9월 들어서도 고통 속에서 꾸준히 벌인 선발 야구 덕분이다. 지난달 28일부터 9월 3일까지 5연패에 빠졌을 때만 해도 SK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 보였다. 승률 5할에서 10경기가 부족했고, 5위 한화 이글스와는 2.5경기차로 멀어져 있었다. 타선의 부진과 불펜진 난조, 들쭉날쭉한 로테이션 등 팀의 밸런스가 모두 무너진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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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작 선발 야구를 하지 못했을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올해 SK 선발진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특히 트래비스 밴와트가 부상을 입고 이탈한 것이 뼈아팠다. SK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밴와트는 4월과 7월 두 차례 부상을 당했다. 4월 16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박병호의 강습타구에 발목을 맞아 한 달여간 전력에서 빠졌다. 시즌 초였기 때문에 SK는 그럭저럭 로테이션을 끌고 갈 수 있었다. 그런데 7월 1일 kt 위즈전에서 오정복의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았을 때는 상태가 심각했다. 뼈에 금이 가 재활에 2~3개월이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다. 복귀 시점은 9월. 시즌 막판까지 밴와트의 복귀를 기다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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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복귀 후 '적응기'로 보는 이들도 많았다. 세든이 자신감을 얻은 것은 지난 8월 2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완봉승을 거두면서다. 그리고 9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20일 KIA전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3연승을 달렸다. 지금의 세든은 2013년과 다르지 않다는 평가. 세든이 살아나면서 SK는 비로소 로테이션이 자리를 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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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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