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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학생 하나되는 운동장,통합체육 교원연수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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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 국립특수교육원, 용인대학교 등 3개 기관은 지난 8월 10일부터 8월 21일까지 2주간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에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통합체육보급 교원 직무연수 2개 과정을 시행했다.

이 연수는 전국 초중고 교원 25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통합체육 수업 능력을 제고하고 지도 능력을 신장하는 것을 목표 삼았다. 용인대학교는 2008년 통합체육 매뉴얼을 개발한 이후 2011년부터 교원 대상으로 연수를 운영했고, 2014년부터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국립특수교육원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근거해, 2015년 현재까지 1000여 명의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국립특수교육원, 용인대의 협업이 완벽하게 이뤄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통합체육 보급 교원 연수를 문화체육관광부의 장애체육사업 일환으로 편성, 매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연수 기획을 추진했고, 교육부 산하 국립특수교육원은 전국 단위 교원 연수생 모집 및 이수증 발급 등 연수 행정 지원을 맡았으며, 용인대는 공모 선정 대학으로서 연수 운영, 교과목 편성 및 강사 선정 등 연수 운영기관의 역할을 담당했다.

8월10일부터 14일까지 초등 교사 대상의 제 14기 장애학생 체육활동 지도역량 강화과정 연수에는 130명이 참가했다. 8월 17~21일까지 중등학교 체육교사 120명이 제15기 장애학생 체육활동 지도역량 강화과정에 참가했다. 최승권 용인대 교수, 이재원 용인대 교수, 노형규 한체대 교수, 박병도 한국국제대 교수, 김권일 체육과학연구원 교수, 이용호 서울대 교수 등이 휠체어 및 절단장애, 정신지체, 청각장애, 뇌성마비, 시각장애,정서행동 및 자폐성 장애학생 등 장애 유형별로 통합체육 수업을 이끄는 구체적 방법과 실기를 지도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뉴스포츠 종목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다. 이론 위주의 연수가 아닌 실무, 실기 위주의 현장형 연수에 교사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특수교육 대상자 전체 8만7278명 중 6만1451명이 일반학교에 재학중이다. 70%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다. 일반학교 초, 중등 체육교사들에게 '통합 체육'에 대한 이해 및 지도 기술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장애의 특성을 이해하고,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원활한 체육활동을 이끌 필요가 있다. 통합체육수업 교사 연수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장애학생들에게 효과적, 체계적으로 운동을 가르치는 방법, 학교 현장의 장애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체육수업을 만들어주는 법을 함께 고민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운동장,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땀흘리며 마음으로 소통하는 체육시간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손진호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은 "학교현장에서 통합체육활동을 통해 장애학생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 더욱 이 연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이구 국립특수교육원 원장은 "국가대표 훈련기관인 대한장애인체육회이천훈련원에서 연수를 진행하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 연수를 받은 교원들이 현장에 나가 장애학생 체육 꿈나무와 신인 국가대표 선수를 발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향후 시도장애인체육회와 연계해, 연수 이수 교원을 대상으로 통합체육 현장교실을 운영, 우수사례를 공모하고 포상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