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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의 변화는 '사도'라는 명작을 잉태했다. 아버지 영조에 의해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은 임오화변. 이미 수차례 다뤄진 역사적 사건이지만, 새로운 작법으로 풀어낸 '사도'의 이야기는 또 다른 생명력을 갖고 관객에게 다가온다. 영화 속 영조의 대사처럼 사도세자 사건을 "나랏일이 아닌 집안일"로 접근한 이준익 감독은 "정치적 함수관계로 영조와 사도의 관계를 풀어야 한다면 이 영화를 찍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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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도'가 전하는 메시지는 화해와 용서, 비극을 통한 자기정화로 모아진다. 가치관이 충돌하고 다층화된 갈등이 팽배한 시대, 거장이 던지는 묵직한 화두다. 닳고 닳은 사도세자 이야기를 다시 꺼내 지금의 시대정신으로 통찰한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의 비극과 화해하지 않으면 어떻게 용서를 하고 자기 승화를 할 수 있겠어요. 특히 비극을 소환해 재구성할 때는 분명한 이유가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에도 과거에서 비롯된 많은 아픔과 갈등이 있잖아요. 250년 전의 사도에게 감정이입이 됐다는 건, 그들의 비극을 통해 자기 안의 상처를 엿봤기 때문일 겁니다. 그들을 통해 내 자신이 정화되고 충만함을 느끼는 거죠. 고통 없는 정화는 없어요. 그래서 비극이 아름다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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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준익 감독 영화 인생의 '업덕복'은 무엇일까? "글쎄, 다른 건 몰라도 업은 무지하게 많지." 어떤 작품들이 그가 떠올린 업이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덕은 영화 '소원'이 아닐까 싶다. 2013년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아동성폭행사건의 피해 가족들이 일상성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듬어낸 수작 중의 수작이다. 이준익 감독의 변화는 이때부터 시작했다. "정말 '소원'을 통해 많이 배웠어. 정말이야. 배움이 컸어. 영화 인생 자체가 바뀐 거 같아." 그래서 지금 이준익 감독은 '사도'를 통해 '복'을 받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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