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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시어러 "무리뉴 스스로 무덤 판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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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이들과 싸우려고 한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45)가 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에 무리뉴 첼시 감독(52)을 비판하는 글을 게재했다. 시어러는 '지금 무리뉴가 뭘 하려는지 알 수가 없다. 팀닥터와 충돌하고, 선수들을 비난했다. 이제는 협회까지 공격한다'면서 '무리뉴는 이해할 수 없는 교체로 선수에게 굴욕을 안겼다. 테리와 마티치를 이른 시간에 교체했다. 자신의 선수들을 비난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시즌 무리뉴와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케이힐, 파브레가스, 코스타, 아자르 모두 올 시즌 부진하고 있다. 과연 무리뉴는 감독으로서 뭘 하고 있는가'라고 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9일 팀닥터 에바 카네이로를 비난했다. 카네이로도 굽히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이 여성비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나섰다. 무혐의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카네이로는 법적대응까지 불사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8월 17일 벌어진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시티 원정경기(0대3 패배)에서 존 테리를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아웃시켰다. 너무 느리다는 것이 이유였다. 무리뉴 감독은 4일 열린 리그 8라운드 사우스햄턴과의 홈경기(1대3 패배) 후반 1분에 마티치를 교체투입했다. 하지만 27분 뒤 마티치를 불러들였다. 선수에게 굴욕적인 교체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FA는 이 발언을 두고 6일 무리뉴 감독을 기소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