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투수들을 확인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된다. 롯데는 27일 대만으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다. 보통 훈련이 아니다. 프리미어12 국가대표와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을 빼고는 모두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 분명히 원하는 바가 있다. 32일간의 긴 훈련이다.
조 감독은 출국일인 27일 마무리 훈련의 1차 목표로 "젊은 투수들을 확인하고, 쓸만한 선수를 확실히 양성하겠다"고 했다. 롯데는 수년째 투수 발굴이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지난해 김원중, 심규범 등 어린 투수들의 가능성을 봤다. 여기에 고원준과 진명호가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젼력에 보탬이 될 예정이다.
조 감독은 이번 마무리 훈련을 통해 넓은 구상도 하고자 한다.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전략전술로 상대팀들을 힘들게 하고픈 마음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선수들의 팀워크를 다지는 일이다. 조 감독은 "선수들이 팀워크 및 팀 퍼스트에 관한 것들을 인지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롯데는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을 조 감독은 잘 알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