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대상 탈환에 성공할까?'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스포츠조선-문화체육관광부-전자신문 공동 주최,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주관) 시상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일 오후 5시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현재는 모바일게임이 대세가 됐지만, 한국은 '온라인게임의 종주국'이라 불릴 정도로 온라인게임 개발 능력은 탁월하다. 지난해까지 역대 19차례의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온라인게임은 13번이나 대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에 그 영광을 뺏겼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출품작은 조금 줄었지만 수준은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내년 이후 수많은 온라인게임 기대작 출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2년만에 대상(대통령상)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올 게임대상 최종 심사에 오른 온라인게임 3종, 그리고 PC비디오게임 1종을 소개한다.
▶메이플스토리2(넥슨)
모바일게임 '레이븐'과 함께 대상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플스토리'의 후속작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차용한 3D MMORPG이다. '메이플스토리'의 이전 세계관이라는 기획 방향에 맞춰 익숙한 몬스터와 NPC 등이 등장하면서도 최신 3D 게임의 액션성을 가미해 전투의 재미도 뛰어나다. UGC(유저 제작 콘텐츠)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게임 내 복장이나 건물을 이용자가 자유롭게 디자인하는 등 게임 속 세상을 직접 꾸밀 수 있다. 당초의 기대에는 못 미치더라도 흥행적인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블랙스쿼드(엔에스스튜디오)
세계 정복을 꿈꾸는 테러리스트 집단 바이퍼 써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창설된 글로벌-안티포스-태스크포스 피스메이커라는 2개 가상 집단간의 현대 첨단 전투를 박진감 있게 묘사한 정통 밀리터리 FPS게임이다. IP를 활용해 향후 콘솔과 VR 등 북미와 유럽에서의 인기 장르나 차세대 디바이스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장 가능성이 뛰어나다. 인도네시아에서 비공개 테스트 때 현지 역대 최대인 2만명을 돌파하기도 했고, e스포츠 리그도 서비스 초반부터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클로저스(나딕게임즈)
온라인 횡스크롤 게임으로 '현대의 서울'을 배경, 애니메이션과 같은 캐릭터를 조작해 차원을 넘어오는 강력한 차원 몬스터를 물리치는 것이 주된 목표이다. 현대적 세계관과 빠르고 개성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색다른 액션을 느낄 수 있다.
▶룸즈:불가능한 퍼즐(핸드메이드 게임)
인디 개발자가 만든 그림 퍼즐과 플랫포머 게임에서 착안한 독특한 퍼즐게임으로, 스팀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는 PC게임이다. 퍼즐조각처럼 방들을 움직이고 각종 사물들을 사용해 탈출하는 것이 목표로,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복잡해진다. 인디게임상에도 출품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종 심사 후보작(무순)
번호=구분=작품명=개발사
1=온라인게임=메이플스토리2=넥슨코리아
2=〃=블랙스쿼드=엔에스스튜디오
3=〃=클로저스=나딕게임즈
4=모바일게임=갓 오브 하이스쿨=와이디온라인
5=〃=레이븐=넷마블에스티
6=〃=마블퓨처파이트=넷마블몬스터
7=〃=디즈니 틀린게임찾기=루노소프트
8=PC-비디오게임=룸즈:불가능한 퍼즐=핸드메이드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