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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득점왕 1순위 후보는 울산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다. 김신욱은 16골로 아드리아노(FC서울·15골)에 1골차 앞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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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김신욱이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아무래도 그룹B에 속한 팀들이 전력면에서 그룹A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에 골을 넣기 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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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연 그럴까. 강력한 경쟁자인 아드리아노가 7일 수원과의 '슈퍼매치'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크게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김신욱이 그룹B 소속이라는 이유로 더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룹A와 B로 양분된 체제에서 나온 득점을 분석한 결과 수준 떨어지는 그룹B라 해서 골이 더 많이 나온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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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팀으로 줄어든 2013년 시즌을 보자. 그룹A 7개 팀은 총 42경기에서 평균 2.26골(총 95골)을, 그룹B는 평균 2.38골(총 100골)을 기록했다. 그룹B에서 평균 0.12골밖에 더 나오지 않았다. 특히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눠지기 전에 열린 182경기에서 나온 골이 평균 2.64골(총 482골)인 점을 감안하면 그룹A, B로 분리되면 골을 넣는 게 더 어려워졌다.
김신욱이 남은 일정상 골을 추가하는데 유리하다는 근거도 부족하다. 김신욱의 남은 3경기 상대는 대전, 광주, 부산이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3년간 김신욱의 득점기록을 보면 총 91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0.48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전, 광주, 부산을 상대해서는 총 17경기에 나서 7골, 평균 0.41골로 전체 평균보다 적었다.
김신욱 소속팀 울산의 경기력도 변수다. 울산은 올 시즌 광주전 2승1패로 우세였지만 대전(1승2무), 부산(2무1패)과의 맞대결에선 딱히 강하지 못했다. 여기에 부산과 대전이 강등 플레이오프 자리(11위)라도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점도 울산을 어렵게 만든다.
결국 김신욱이 그룹B라고 해서 그의 득점왕 도전이 저평가될 이유는 없다는 지적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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