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 탓에 가격도 못내려
과잉 생산과 소비 부진으로 우유가 남아도는데도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에 가격을 내릴 수 없다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낙농진흥회 집계에 따르면 유가공업체가 쓰고 남은 원유를 보관 목적으로 말린 분유 재고를 원유로 환산한 양은 올해 9월 기준 26만 2천659t으로, 지난해 9월 18만 7천664t보다 40% 많다.
특히 지난해 원유 생산량은 221만4000t으로 2013년(209만3000t)보다 5.8% 증가했다. 생산량이 늘었지만, 불황 등으로 소비가 부진해 우유 재고는 넘쳐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가구당 우유 월평균 구매액은 2012년 2분기1만4447원에서 올해 2분기 1만2088원으로 16.3% 줄었고, 같은 기간 월평균 구매량은 5.79㎏에서 4.92㎏로 1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생산비와 소비자물가를 반영한 공식에 따라 원유(原乳) 가격을 정하는 원유가격연동제 때문에 우유가 남아돌아도 가격을 내릴 수 없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러한 잘못된 제도를 바꿔 가격을 낮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유업계 관계자도 "무조건 생산비에 따라 가격이 오르내리는 구조를 개선하고 수급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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