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BS가 올해 연기대상 규정을 바꾼 가운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가 대상 후보로 자격을 얻었다.
SBS 연기대상 관계자는 14일 오후 스포츠조선을 통해 "'애인있어요'가 대상 후보로 오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SBS는 연말 시상식 후보로 총 방송 분량이 70%를 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 50%로 낮췄다. 그래서 '애인있어요'도 후보 중 하나로 오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해 바뀐 규정으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을 예고한 SBS '연기대상'.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현주에게 대상을 주기 위한 장치가 아닌가'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김현주는 대상 후보로 언급될 만큼 열연을 펼치고 있지만 혹여 '김현주 몰아주기' 시선이 계속될 경우 함께 오른 후보들의 불만이 터져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앞서 타 방송국 시상식에서는 방송된 지 얼마 안 된 작품의 배우에게 대상을 주는 경우도 있지 않았나? 그때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우리는 이러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70%라는 조건을 걸었다"며 "올해에 50%로 바꾼 이유는 시청자의 사랑을 외면할 수 없었다. 2013년 '별에서 온 그대' '따뜻한 말 한마디' 같은 경우는 시상식이 시작한 달에 첫 방송을 했다. 작품성을 운운하기엔 너무 짧은 기간이다. 아시다시피 '육룡이 나르샤' '애인있어요' 등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작품이고 진행 상태도 중반을 넘어섰다. 그래서 올해 규정을 바꾸게 된 것이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관계자는 "오해가 생길 수 있으나 아직 김현주가 대상 후보에 확실히 올랐다고 할 수 없다. 대상 후보는 시상식 당일에 공개되기 때문에 SBS 내부에서도 어떤 배우가 올랐는지 알 수 없다. 김현주를 위한 대상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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