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 나이츠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2015년 마지막 날 운명이 엇갈렸다.
SK는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2대78로 승리, 2015년 유종의 미를 거뒀다. SK는 이날 승리로 13승23패가 되며 4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6위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승차가 6.5경기로 줄어들었다. 6강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가게 됐다. 반면, 전자랜드는 시즌 2번째 6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11승25패로 8위 SK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1쿼터 스코어는 27-24 SK의 리드. 하지만 경기 내용이 달랐다. SK는 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하는 반면,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만 혼자 15득점을 했다. 3점슛 3개, 2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그 힘은 오래가지 못했다. 높이가 낮은 전자랜드는 2쿼터부터 SK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민수의 집요한 골밑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여기에 영리한 사이먼이 자신에게 수비가 몰리면 외곽에 있는 동료들에게 찬스를 내줬다. 김선형-드웨릭 스펜서-박승리-오용준 등 슈터들의 3점슛이 가리지 않고 터졌다. 2쿼터 SK가 3점슛만 6개를 터뜨리는 등 맹공으로 점수차를 55-39로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가져왔다.
SK는 선수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하며 경기를 쉽게 풀었다. 특히, 스펜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현란한 공격 기술로 손쉽게 전자랜드 수비를 뚫으며 23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 선수들은 연패 탓인지 특유의 끈기있는 수비를 선보이지 못했고, 공격에서도 어처구니 없는 실책을 계속해서 반복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홈팬들에게 보여주고 말았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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