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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기성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당당하게 유럽 무대 잔류를 택했다. 기성용은 "돈이 전부가 아니다. 아직은 유럽에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광주FC 단장도 "성용이는 국가대표팀 주장이라는 역할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책임감을 안고 있다. 또 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 진출에만 집중할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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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여가 흘렀다. 기성용은 자신을 영입하려하길 원했던 중국과 충돌한다. 슈틸리케호는 23일 중국 창사의 허룽스타디움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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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제 몫 이상을 해줘야 할 주장 기성용은 부상에서 회복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성용은 지난 19일 본머스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66분간 활약했다. 기성용은 지난달 5일 맨시티와의 리그 24라운드 원정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팀 훈련에 복귀했다. 기성용의 몸 상태는 최상은 아니더라도 회복이 잘 이뤄져 중국전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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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태극전사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정신무장이 필요하다. '공한증'은 잊어야 한다. 한국은 1949년부터 만난 중국에 68년 동안 1패(18승12무)밖에 당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한-중 축구의 경기력차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방심하면 중국에 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경기력적으로는 투사가 돼야 한다. 기성용은 위기에 빠졌던 우즈벡전 때 진통 주사를 맞고 출전했음에도 강력한 태클과 몸 싸움으로 중원을 사수했다. 기성용은 이번에도 '싸움닭'으로 변신해 거친 중국 선수들에게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