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인 캐릭터들이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연극."(최용훈 연출)
국립극단이 '젊은 극작가전'의 첫 작품으로 윤미현 작, 최용훈 연출의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를 4월 7일부터 23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공연한다. 지난해 국립극단의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 '작가의 방'을 통해 탄생한 '광주리를…'은 11월 낭독 발표회에서 '우리가 처한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윤미현 작가는 그간 통렬한 풍자와 역설로 우리 시대의 문제점에 주목해왔다. '광주리를…'은 "내가 노인이 되면 어떻게 될까?"라는 고민에서 기획한 '노년 시리즈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이다. 아울러 극단 작은신화를 30년간 이끌며 '우리 연극 만들기'에 애써온 중견 최용훈이 연출을 맡아 그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집에 있는 온갖 식료품을 광주리에 담고 다니며 동네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장사 하는 할머니가 있다. '광주리 할머니'다. 할머니는 왜 광주리를 이게 되었을까?
할머니의 생일 잔칫날, 큰 아들 집에 모인 자식들과 며느리들은 서로 할머니를 모시지 않겠다며 난투극을 벌인다. 집까지 다 물려준 마당에 자식들 싸움질과 며느리의 타박까지 견디며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한 할머니, 괘씸한 자식들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는다. 처음에는 작은 살림살이에만 손대던 할머니의 행동은 점점 대담해져가고, 손녀 미미는 그 광경을 모두 지켜보는데….
이 연극은 다양한 세대가 겪고 있는 문제에 주목한다. 각 세대를 대표하는 미미네 가족에게 발생하는 사건은 지극히 사실적이지만 결국 소통 불가와 존재의 불안이라는 부조리극으로 나아간다. 최용훈 연출은 "경쾌하고 재미있다. 언어의 리듬감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현실적인 캐릭터가 비현실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는 연극"이라고 말했다.
광주리 할머니 역은 낭독 공연에서 자식들에게 기죽지 않는 당당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 준 홍윤희 배우가 맡았다. 이외에도 오영수 박혜진 이영석 등 관록의 배우들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티켓가격은 전석 3만원.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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