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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드라마 모두 방송 전 시청자의 호기심과 기대를 잡아끈 건 똑같다. '써클'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본격적인 SF 장르 드라마인데다가 두 가지 이야기가 함께 진행되는 더블트랙이라는 독특한 진행으로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김강우, 공승연 등 구멍 없는 연기파 배우들의 합류는 더욱 이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상승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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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뿐만이 아니다. 일반적인 장르드라마가 미스터리적 재미를 더하기 위해 진실을 밝혀야 될 순간을 차일파일 미루면서 '고구마 전개' 논란에 휩싸이는 데에 반해, '써클'은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빠르게 반전을 공개하면서도 앞으로 더 풀어가야 할 새로운 '떡밥'을 만들어내면서 더욱 흥미를 고조시키면서 장르드라마의 미덕을 제대로 보여줬다. 특히 매회 엔딩에서는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치는 충격적인 반전을 보여줌으로써 한 번 '써클'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들을 절대 놓아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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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잃은 장득천(장재영)의 과잉 검정도 시청자의 피로감을 불러일으킨다. 초중반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거나 윽박을 지르는 장득천의 모습은 시청자의 리모콘 채널을 돌아가게 만들었다. 감정을 절제할 때 절제하면서도 필요할 때 폭발적으로 표현했던 '써클'과는 매우 다운 모양새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정은의 어색한 연기력 또한 드라마의 '높은 진입장벽'으로 꼽히고 있다. 괴물 신예 양세종이 1인2역을 넘어 1인3역까지 훌륭히 소화하며 하드캐리 하고 있지만 이미 늘어질대로 늘어진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가기에는 역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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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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