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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고교야구에도 굵직한 투수 유망주들이 나타나 프로 구단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배명고 곽 빈과 서울고 강백호다. 둘 다 3학년으로 곽 빈은 지난 6월 1차 지명에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았다. 강백호는 다음 달 열리는 2차지명 1라운드에서 각 구단의 러브콜을 집중적으로 받을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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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에 먼저 오른 것은 강백호다. 강백호는 0-2로 뒤진 5회초 2사 1,2루에서 등판했다. 뒤이어 곽 빈이 2-0으로 앞선 6회말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둘은 자존심 경쟁을 펼치듯 쉼없이 강속구를 뿌려댔다. TV 중계화면에 나타난 최고 구속은 둘다 154㎞였고, 이날 목동구장을 찾은 프로구단 스카우트들의 스피드건에는 150㎞까지 찍혔다. 여기에 곽 빈은 120㎞대 후반의 슬라이더와 130㎞대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뿌리며 현란한 볼배합을 자랑했다. 강백호 역시 120㎞대 커브와 130㎞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제압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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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의 투타 맞대결도 흥미를 끌었다. 곽 빈은 강백호를 상대로 5회초 내야안타와 7회초 좌익수플라이, 강백호는 곽 빈을 상대로 7회말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타자보다는 투수로서 서로의 우위를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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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초고교급' 투수들의 맞대결이 흥미를 끈 날이었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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