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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척추관협착증, 나는 수술해야 하는 5%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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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근을 압박해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 퇴행성질환이라 60대 이상 환자들이 많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척추관협착증 환자의 77% 이상이 60대 이상이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역시 60대 이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문제는 척추관협착증에 노출된 고령층이 척추관협착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박정현 원장은 "올해 상반기 본원에서 치료받은 척추 질환자들은 95%가 비수술로 치료 받았지만 이것이 모든 척추 질환을 비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척추관협착증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감각장애나 배뇨장애 등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스트레칭이나 허리 근육운동만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도 운동이나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방법을 시행한다. 증상에 따라서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처치에도 걷기 힘들 정도로 허리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이 불가피하다. 이런 환자들은 비수술 치료를 받아도 계속해서 통증이 나타난다.

고정술 및 유합술을 시행하면 보다 확실하게 허리통증의 원인을 잡을 수 있다. 이 수술법은 염증을 제거한 뒤 인공뼈를 넣어 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근처 부위를 보강해준다.

최근에는 수술 시 최소 절개로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여주는 수술법도 등장했다. 미세현미경감압술의 경우 간단한 미세현미경을 사용해 척추관을 압박하는 요인을 제거한다. 국소마취 후 1.5cm 정도로 최소 절개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속도가 빠르고 입원 기간이2~3일 정도로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