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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강연자라는 MC 조우종의 소개를 받고 무대에 오른 솔비는 '하이퍼리즘:레드' 발매 당시 공개해 파격을 선사했던 아트 퍼포먼스 '레드' 영상을 소개했다. 여성을 주제로 '레드' 퍼포먼스를 구상했던 솔비는 "블랙은 세상으로 받는 상처, 레드는 부활, 화이트는 상처를 지우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하지만 상처는 덮어질 뿐 지워지지 않는다. 백색이 아니라 회색이 될 뿐"이라며 "내 퍼포먼스를 보던 관객을 일종의 방관자로 설정했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이슈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없어 의도치 않게 방관자가 돼야 할 때도 있지만 작업으로 표현하며 전달하고 있다. 오늘도 방관자가 되지 않기 위해 무대에 섰다"고 서두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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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쉽지 않은 이야기를 꺼낸 솔비의 용기 덕분에 '미래강연 Q'에서는 의미 있는 논의들이 진행됐다. 이에 솔비는 "이제는 심각성을 느낀다. 스토킹을 잡지 않고 큰 범죄만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큰 사건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라고 날카롭게 지적하고 "처벌 기준을 가해자 입장에서 만들고 있지 않은지 묻고 싶다. 기준도 중요하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법안 제정을 추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담아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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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솔비는 "쉽지 않은 자리였지만 피해자가 더 당당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용기를 드리고 싶어 나도 용기를 냈다"며 "피해를 받으면 법에 의지해야 하고 법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신뢰를 줘야 한다.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피해 자체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설 수 있기를 기원하겠다"고 강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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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