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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다. 10승19패로 7위 삼성과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자리에 있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는 5.5경기 차이다. 2017년 마지막날, 그리고 2018년 첫날 연전이 그래서 뼈아팠다. 6강 희망을 품으려면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전자랜드, 삼성에 연속으로 졌다. 그것도 잘싸우다 경기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다잡은 경기를 놓치는 통한의 패배를 당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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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패에 빠지기 전만 해도 희망이 있었다. 경쟁팀들이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LG는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김종규가 돌아오기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계산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줄 수는 없었지만, 경기 승부처 김종규가 있고, 없고는 하늘과 땅 차이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김종규가 복귀한 지난달 23일 서울 SK 나이츠전부터 연패가 시작됐다. 아낀다 해도, 경기당 25분 정도는 뛰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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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두 핑계다. 다른 팀들도 강팀과 연달아 붙고, 연전을 한다. 전자랜드, 삼성전 경기 내용을 보면 잘싸우고 진 경기라고 박수치고 있기도 힘들다. 결국 마지막 집중력 차이가 실력 차이다. 삼성전 마지막 조상열의 파울 장면은 선수의 상황 판단 미스이자, 이날 경기 한 번도 투입되지 않아 잔뜩 얼어있던 선수를 마지막 승부처에 넣은 감독의 실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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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시즌 출발은 희망찼다. 김종규-김시래-조성민의 국가대표급 토종 라인업을 보유한 가운데 카리스마 있는 현 감독과 경험 많은 김영만 코치 영입 등으로 팀이 더욱 단단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금 상황이 이어진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커녕, 하위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부산 kt 소닉붐과 한 데 묶일 분위기다. 현 감독은 "외국인 선수도 바뀌었고, 종규도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를 치르며 더욱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