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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허기를 느낀 강두는 가장 먼저 할멈을 찾아갔다. 할멈은 각종 통조림이 즐비한 저녁을 한 상 가득 내왔다. 강두가 반찬 투정을 했지만 어릴 때는 없어서 못 먹었던 할멈의 정이 담긴 메뉴였다. 추억이 중요하다는 할멈에게 강두는 "나는 어렸을 때 좋았던 거 기억 안 난다. 나중에 그지 같았던 것만 생각나"라고 한탄했다. 이에 할멈은 "언젠가 다 잊고 괜찮아지겠지 기다리며 살다가 그런 날은 안 온다는 걸 깨달았다"며 "억지로 안 되는 건 그냥 둬라. 애쓰지 마. 슬프고 괴로운 건 노상 우리 곁에 있는 거야"라고 경험에서 우러난 인생의 교훈을 다정하고 따뜻하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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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와 문수, 할멈의 관계는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만들었다. 투박한 말투로 도움을 애써 거절하고 외로움을 자처하기도 했던 할멈이지만 속정은 누구보다 깊었다. 가장 좋아하는 반찬들로만 강두의 저녁상을 차려주거나, 손 붙잡고 같이 가라는 귀여운 당부에서 강두와 문수를 향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혈육은 아니지만 가족보다 더 서로 의지하는 강두와 할멈의 훈훈한 정이 돈독할수록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 사실을 강두가 아직 모르고 있기 때문. 할멈은 문수가 연락처를 남겼다는 사실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 오래 살라는 강두의 애틋한 당부와 차마 답을 하지 못하는 할멈의 대화는 불안감을 가중하며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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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두의 아버지가 공사 현장에서 철근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문수는 충격을 받고, 주원(이기우 분)이 문수에게 고백을 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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