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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원의 어마어마한 제작비에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이정재 등 화려한 캐스팅, 탄탄한 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한 '신과함께'는 제작단계부터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엄청난 관심만큼이나 우려의 시선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원작 웹툰이 엄청난 마니아를 이끌고 있는 만큼 원작과 다른 설정들로 원작 팬들의 원성을 샀다. 이 상황에서 예고편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기대와 다른 CG 및 캐릭터의 분장 등에 대해 혹평을 늘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개봉되고 분위기는 반전됐다. '신과함께'는 신들린 흥행 속도를 보이면서 관객을 끌어 모았고 마침내 무술년 첫 천만영화로 등극하게 됐다. 그렇다면 '신과함께'는 어떻게 대중의 우려를 환호로 바꿀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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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으로 살짝 공개됐던 지옥의 모습은 팬들의 기대를 100% 만족시키긴 어려웠지만, 본 영화를 통해 공개된 지옥은 완전히 달랐다. 누구나 상상 속에서 한번쯤 그려 봤을 법한 저승과 지옥의 모습을 불, 물, 철, 얼음, 거울, 중력, 모래 등 7개의 자연의 물성을 차용하고 대자연의 압도적인 풍광을 더해 환상적으로 완성시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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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살인지옥 변성대왕 역의 정해균, 나태지옥 초강대왕 역의 김해숙, 거짓지옥 태산대왕 역의 김수안, 불의지옥 오관대왕 역의 이경영, 배신지옥 송제대왕 역의 김하늘, 폭력지옥 진광대왕 역의 장광, 천륜지옥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 등 각 지옥의 대왕 역을 맡은 화려한 배우들의 특별출연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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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공개된 이후 '신과함께'는 가족애를 통해 지나치게 신파를 강조한 것이 아니냐는 박한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의도된 감동 스토리가 일반 관객을 끌어 모으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관객들은 '신과함께'가 한국 관객들의 정서를 정확히 읽어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고 입을 모았고 네티즌 관람평 대부분도 '감동적이었다' '눈물을 펑펑 쏟았다' 등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또한, 앞서 '오! 브라더스'(2003) '미녀는 괴로워'(2006) '국가대표'(2009) 등 한국형 휴먼 코미디에 감동 코드를 녹여냈던 김용화 감독만의 색깔도 잘 드러나는 작품이라 평가도 있다. 특히 관객들은 감동 코드를 극대화한 하이라이트 장면을 꽉 채운 수홍 역의 김동욱과 어머니 역의 예수정의 절절하고 세심한 연기까지 더해져 관객의 심금을 울렸다며 호평했다.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