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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이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1962년 냉전 시기 미국을 배경으로 한 '셰이프 오브 워터:사랑의 모양'은 정부가 극비리에 운영하는 연구소에서 청소부로 일하는 언어 장애인 엘리사(샐리 호킨스)가 신식무기 개발을 위한 실험 용도로 들여온 물고기 인간을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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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에 맞서 경쟁을 펼칠 또 다른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시 '덩케르크'로 올해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국내에서 지난해 여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덩케르크'는 1940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덩케르크 해안에 고립된 40만여명의 영국군과 연합군을 구하기 위한 사상 최대의 탈출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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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베트남전 발발에 개입했다는 국방부 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를 폭로한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더 포스트' 또한 드라마 부문 유력한 작품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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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드라마 부문에서는 기예르모 델 토로·크리스토퍼 놀란·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3판전이 펼쳐진 가운데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서는 국내에서도 익숙한 흥행작들이 대거 이름을 올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겟 아웃'과 함께 뮤지컬 코미디 부문에 이름을 올린 '위대한 쇼맨'(마이클 그레이시 감독) 역시 수상 여부에 궁금증을 낳는다. '위대한 쇼맨'은 쇼 비즈니스의 창시자 바넘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오리지널 뮤지컬 영화로 무일푼에서 시작해 화려한 쇼를 만들어 전 세계를 매료시킨 독창적인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다미엔 차젤레 감독)가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된 모든 부분을 석권하는 저력을 과시한바, 올해 역시 이런 뮤지컬 영화 신드롬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통해 입증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는 여배우들이 화려한 컬러의 드레스를 거부하고 일제히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논란을 시작으로 미국 사회에서 성추행과 성폭력, 성차별을 반대하는 '타임즈 업(Time's Up)' 운동이 퍼졌는데, 이러한 운동의 일환으로 여배우들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블랙 드레스를 맞춰 입은 것. 일부 여배우들은 가슴에 '타임즈 업' 핀을 달고 등장해 미국 내 경각심을 일깨웠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