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날 방송에서 문수를 향한 주원의 마음을 알게 된 강두는 점점 초라해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연락을 피하며 문수와 멀어지려했던 강두는 자신보다 먼저 이과장(김진우 분)을 찾아와 사과하라고 했다는 이야기에 문수에게 향했다. 산호장에 간 강두는 우연히 주원과 잘되길 바라는 윤옥(윤유선 분)의 말을 듣고 그대로 돌아섰다. 하지만 문수는 그런 강두를 쫓아왔다. "네 잘못 아닌 거 알면서, 그래도 무조건 네 편이었어야 했는데"라고 사과하는 문수에게 강두는 쌀쌀하게 굴었다. "서대표한테 가"라는 모진 말에 상처받은 문수는 돌아서 길을 가면서도 강두가 붙잡아주길 기다렸지만 끝내 강두는 다가오지 않았다.
Advertisement
'그사이'의 2막은 한층 짙어진 감정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다. 그동안 자극적인 사건 없이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 강두와 문수의 시나브로 로맨스로 풋풋한 설렘을 섬세하게 그렸다면, 2막은 깊어진 강두와 문수의 감정이 절절하게 끓었다. 서서히 쌓아올리며 고조시켜온 두 사람의 감정선은 2막에 접어들면서 더욱 진한 감정으로 터졌다. 풋풋한 감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1막과는 또 다른 감성 멜로의 시작이었다.
Advertisement
멀어진 '사이' 속에서도 서로를 그냥 사랑하고 있음을 자각한 두 사람이기에 두 번의 이별은 더 가슴 아팠다. 버스 정류장에서의 이별은 그 누구보다 서로를 위하지만 진심을 숨기며 애틋함을 불러일으켰고, 선착장에서의 이별은 눈빛만으로 깊어진 감정을 느낄 수 있었기에 가슴을 아릿하게 했다. 강두와 문수의 고조된 감정선을 생생하게 표현하는 이준호와 원진아의 연기도 눈물샘을 자극했다. 안타깝게도 강두가 이별을 결심하고 나서야 돌아온 문수의 기억이 앞으로 '강수커플'의 운명에 어떤 변수가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Advertisement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