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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악녀', 로테르담영화제 공식 초청 "김옥빈, 韓판 니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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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판 니키타'로 불렸던 배우 김옥빈 주연 액션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 앞에 있다 제작)가 제47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지난해 5월 열린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전 세계 씨네필을 매료한 것은 물론, 국내에서는 지난 6월 개봉해 '한국 여배우 액션의 신기원을 선보였다'라는 호평을 받은 '악녀'의 행보가 끝나지 않았다. '악녀'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되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에 로터데머룽(Rotterdammerung) 섹션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는 '유럽의 선댄스'라 불릴 만큼 전세계 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신예 감독들을 발굴하고 전세계에 소개해온 유서 깊은 국제영화제다. 특히 '악녀'가 초청된 로터데머룽 부문은 장르 특화 영화들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국내외에서 흥행 불모지로 여겨지는 여성 원톱 영화의 한계를 뛰어넘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장르 영화로서의 미덕을 인정받았음을 입증한 셈이다.

앞서 '악녀'는 칸영화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제50회 스페인 시체스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제21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 제16회 미국 뉴욕 아시안 영화제 등 유수의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로테르담 영화제 측은 '악녀'에 대해 "정병길 감독이 '악녀'로 복수극 액션 영화를 한 차원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높게 평했다.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로테르담 영화제까지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악녀'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매력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악녀'는 살인 병기로 길러진 최정예 킬러 숙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이 가세했고 '내가 살인범이다' '우린 액션배우다'의 정병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