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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 논란은 지난해 한차례 이슈가 된 후 12일 진천국가대표 선수촌 훈련 개시식 직후 재점화됐다. 남북고위급회담에 정부대표로 참여한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구성, 공동입장 등을 포함해 북한에 여러 제안을 해놓은 상태"라면서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구성되더라도 우리 선수들에게 피해가 전혀 안 가도록 할 것이다. 엔트리를 증원할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에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엔트리는 23명, 최대 35명까지 엔트리 증원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스하키연맹 및 대표팀 선수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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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린 글과 관련해 유 위원은 "IOC 멤버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올림픽을 지지한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남북단일팀 안이 급물살을 타면서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올림픽의 주인공' 선수들의 입장을 살폈다. "남북 단일팀 논의는 지난 12일 진천선수촌 훈련개시식 후 언론을 통해 나도 처음 알았다. 아직은 과정이기 때문에 누구나 의견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북평화와 화합이 중요한 만큼 지난 4년간 평창올림픽만 바라보고 땀 흘려온 여자아이스하키팀 선수들, 평창 현장에서 직접 활약할 '당사자' 선수의 의사도 당연히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입장, 단일팀 등 남북간 모든 논의에 대해 대한민국 선수단에게 취지와 의미를 충분히 설명하고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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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코리아'의 소재가 된 1991년 지바세계탁구선수권 남북 단일팀의 예에서 보듯 탁구는 남북 화합과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세계 무대에서 수시로 마주치는 남북 탁구선수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오랜 친분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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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유일의 IOC 멤버인 유 위원은 18일 IOC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행 비행기에 오른다. 20일 유 위원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장 웅 북한 IOC위원과 함께 IOC측 대표로 참석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남북 NOC 대표, 도종환 문체부 장관 등 남북 정부 대표의 4자 회담을 거쳐 북한 참가규모, 공동 입장, 단일팀 여부, 유니폼, 단기 등 세부사항들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