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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게도 같은 날 새러 머리(30·캐나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정부의 추진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머리 감독의 반응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미국 미네소타 전지훈련 후 가족들과 짧은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머리 감독은 단일팀 반대의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그는 "6월에 단일팀 얘기가 나왔다가 무산된 경험이 있어서 이틀 전에 우리 스태프로부터 단일팀 얘기를 들었을 때 믿지 않았다"며 "그런데 오늘 이렇게 많은 카메라를 보니 단일팀 논의가 얼마나 진지하게 진행 중인지 알 것 같다. 올림픽이 이렇게 임박한 시점에서 단일팀 얘기가 나온다는 게 나로서는 충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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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들의 능력에 대해서도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직접 지켜본 결과 수비수 2명, 공격수 1명 등 2∼3명 정도는 우리 대표팀에 도움이 될만한 수준"이라며 "하지만 우리 1∼3라인에 들어올 만한 수준의 선수는 없고, 또 10명까지 얘기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단일팀이 성사된다 하더라도 그게 부진한 결과를 내는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선수들에게도 단일팀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이니 훈련에만 집중하자고 말할 생각"이라며 "만약 단일팀이 성사되더라도 (경기 엔트리 구성 권한이 있는) 나에게 북한 선수를 기용하라는 압박은 없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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