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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KIA와 김주찬의 계약은 그 자체를 떠나 야구계에 나름 큰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30대 후반의 베테랑이자 여전히 실력으로 팀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선수들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 가장 비슷한 케이스가 바로 한화 이글스에서 다시 FA로 시장에 나온 정근우다. 정근우나 한화나 재계약을 우선 고려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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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 시점에서 '오버페이'를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보인다. 일단 한 선수의 가치는 계약기간 내 실제 성적으로 입증되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 동안에 내내 부진하다면 '먹튀'라든가 '오버페이'의 반갑지 않은 단어를 받아들여야 하는 게 현실이다. 반면 그 기간 동안에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을 위해 발군의 활약을 한다면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입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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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내구성'에는 물음표가 달려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바로 이 점이 오버페이 논란의 시발점이나 마찬가지다. 만 37세의 나이와 그간의 경력이 핵심이다. 지난 2000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1군 무대에 데뷔한 김주찬은 지난해까지 18시즌을 치르며 단 한 번도 전경기 출장을 기록한 적이 없다. 100경기 이상 나온 시즌은 딱 절반인 9시즌이다. FA로 KIA에 온 첫 시즌(2013년)에는 부상으로 불과 47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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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만 37세 이후의 김주찬에 대해서도 일단은 기대를 해 볼만 하다. 그리고 김주찬 역시 자신의 계약내용이 KIA에 결국 이득이었다는 걸 증명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처럼 최소 120경기 이상 출전하며 3할대 초반을 꾸준히 기록해준다면 최소한 KIA의 베팅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입증할 수 있다. 과연 김주찬은 최소 100경기 이상 소화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