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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례 감독과 제작진은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리틀 포레스트>의 연출에 앞서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 두 편으로 나누어 개봉한 일본 영화와는 달리 한 편의 영화에 사계절을 모두 담아내기로 결정했다. 임순례 감독은 "도시에서 생활하는 요즘 20대, 30대들은 한국의 사계절을 체감할 기회가 적은 것 같다.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한국의 사계절이 이렇게 아름답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에게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사계절의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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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촬영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계절의 변화를 포착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었던 만큼,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면 원하는 장면을 담아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임순례 감독은 촬영 과정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을 '자연과의 싸움'으로 꼽기도 했다. 시골 마을 전체를 소복이 덮은 겨울의 눈, 과수원을 뒤덮은 봄의 사과 꽃, 여름 밤 냇가, 가을의 황금 들판까지 각기 다른 사계절 풍경의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밤낮 없이 촬영에 매진했던 스태프들의 노력 끝에 <리틀 포레스트>는 각 계절이 가진 본연의 모습과 변화의 과정을 스크린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가장 큰 미술은 자연이었다"는 임순례 감독의 말처럼,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계절 별 농작물로 탄생한 다양한 요리들까지 만날 수 있는 <리틀 포레스트>의 특별한 사계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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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