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4라운드 대결에서 96대92로 승리했다. 시즌 최다 4연패에 빠져있었던 삼성은 라틀리프가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에 14경기에서 4승10패에 그쳐있었다. 또 지난 16일 서울 SK 나이츠를 상대로 한 라틀리프의 복귀전에서도 막판 SK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헛심만 쓰고 패했다.
하지만 KGC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라틀리프가 선봉에 섰다.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지만, 출전 시간을 거듭하면서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오세근-데이비드 사이먼을 제압하면서, 삼성의 공격은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또 슛감이 올라온 문태영이 외곽슛을 넣고, 이관희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해주면서 KGC의 막판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이날 라틀리프는 25득점-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56경기 연속 '더블 더블' 신기록을 이어갔다.
라틀리프는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아직 안맞는 부분이 있어서 경기 중에 짜증을 냈지만 적응 중인 것 같다. 나도 팀원들과 차근차근 맞춰가면서 할 것이다. 출전 시간도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으로 한달 이상 결장한 사이, 누구보다 코트가 그리웠던 것은 자기 자신이다. "트레이너들과 몸 관리 하면서 최대한 빨리 돌아오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잘 돌아올 수 있었고, 이런 부상 자체가 흔한 부상은 아니다보니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쉽지는 않은 것 같다. 나 자신도 중요한 시기에 오랫동안 쉬었기 때문에 조바심이 났었다"는 라틀리프는 "그래도 팀원들을 생각하면서 빨리 돌아오려고 했다. 6강 플레이오프를 목표로 바라보고 있는데, 그 시기동안 못뛴 경기가 많기 때문에 걱정됐다. 하지만 차근차근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복귀해서 기분이 좋기도 했다. 시즌 들어오기 전에 기사를 많이 읽었는데, 삼성이 라틀리프 '원맨팀'이라고 평가한 기사가 많았었다. 내 자신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기뻤다. 내가 없어도 다른 선수들이 매우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내가 돌아온 후에도 다같이 열심히 한다면 '원맨팀'이 아닌 모두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거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컨디션은 94% 정도까지 올라왔다는 라틀리프는 "오늘은 저번 경기보다 감각도 찾고, 더 많이 뛰다보니 완벽한 상태까지 된 것 같다. 우리팀이 6강에 가지 못할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있다"며 강한 자신감으로 동료들에 대한 믿음을 과시했다.
안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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