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한국 최고의 요리사"
잡채에 이어 닭강정도 대성공이다.
19일 방송한 tvN '윤식당2'에서는 신메뉴 도전에 연이어 성공한 윤여정 셰프 및 직원들의 환상 호흡이 전파됐다.
스페인 가라치코에 2호점을 오픈한 '윤식당'은 둘째날 잡채에 이어 셋째날 닭강정을 새 메뉴로 추가했다.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고추장 비빔밥과 제육을 메뉴에서 빼고 다른 메뉴로 대체하자는 이서진 전무의 빅피처였다. 이서진은 지난 발리 1호점에서도 치킨을 팔아 인기 메뉴로 만든 바 있다. 행동대장은 엘리트 알바 박서준이었다. 충분한 기름 예열 후에도 치킨 튀김의 모습이 나오지 않자 박서준은 "한 때 치킨집에서 알바 했다. 제가 먹은 치킨만 1.5톤은 될 것"이라며 "190도 정도에 10분 정도 튀겨주면 좋을 것 같다"며 치킨 크기에 맞는 온도와 시간을 귀띔했다. 제작진은 박서준에게 "치킨 알바 대표"라는 자막을 넣었다.
오픈 1분 만에 들어온 첫 손님은 한국 유학생들. 스페인 현지에서 언어를 배우는 교환 학생들은 한국의 음식맛이 그리워 윤식당을 찾았다. 두번째 손님은 스페인으로 여행온 한국인 신혼부부. 이서진은 10분만에 들어온 두 팀에게 한국말로 인사하며 기쁨의 보조개를 드러냈다. 세번째 손님은 전날 윤식당 멤버들이 즐겼던 바 사장님. 그는 "처음으로 한국 음식을 맛봤다"며 "이런 맛은 처음이다. 환상적이다"라며 친구들에게 전화하며 홍보했다. 그는 홀에 나온 윤여정에게 "당신은 정말 최고의 셰프"라며 양 엄지를 들어올렸다.
새로 개발한 '윤식당 2호점' 신메뉴는 현지인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현지인 손님들은 출시된 닭강정을 연이어 주문했다. 손님들은 닭강정을 남김없이 먹어 빈 접시를 내놓았다. 이서진과 윤여정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노르웨이에서 온 손님들은 닭강정에 고추장 소스까지 요구했다. 음식 맛에 흡족한 표현을 아끼지 않은 손님은 왕년의 할리우드 감독 출신. 그는 "한국에서 정성 가득한 음식이 왔다"며 윤여정에게 칭찬했다.
전날은 새로 내놓은 잡채가 손님들의 호평을 받았다. 러시아에서 온 커플은 비빔밥과 잡채를 맛보면서 어깨춤을 멈추지 못할 정도. 또 다른 노부부는 "음식이 너무 맛있다"며 윤식당 전체 직원들과 사진 찍기를 희망했다. 영업 둘째날 마지막 손님은 슬로베니아에서 온 커플. 특히 남자 손님은 못말리는 김치와 고추장 사랑을 보여준 한식 마니아였다. 남자 손님은 "전 원래 베네주엘라 출신이고 LA에서 한국 음식을 접했다. 지금은 슬로베니아에서 산다. 아시아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테네리페를 돌아다니다가 비빔밥을 보고 정말 놀랐다. 여기서 비빔밥을 맛보게 될 줄 몰랐다. 슬로베니아에서 한식이 늘 먹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메뉴판도 보지 않고 소고기 비빔밥을 시키고, 김치를 서비스로 요청했다. 너무 잘 먹는 모습에 '윤식당2' 직원들은 김치 추가 서비스에 김치전과 잡채까지 선물했다. 커플은 메뉴판을 가져온 박서준과 지나가는 이서진을 보고 "피부가 정말 좋다. 김치 때문인가"라고 말하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현지인들은 윤식당의 다정한 남자 직원들에게 관심을 가졌다. 이서진과 박서준을 향해 연신 "잘생겼다"는 찬사가 터졌다.
한편 '윤식당2'는 윤여정·이서진·정유미·박서준이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 섬의 작은 마을에서 '윤식당 2호점'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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