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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를 간다면 너무 좋을 거다. 개인적으로 헤롱이에 대한 서사는 이미 다 풀렸기 때문에 이 인물이 주요 배역으로 나올 수는 없겠다는 생각을 한다. 카메오 식으로는 나올 수 있을 거다. 그런데 워낙 신 감독님은 매 작품에 새로운 인물을 발굴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리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어떤 배우를 발굴했을지 재밌지 않나. 이 인물에 대한 궁금증은 딱히 이제는 없다. 시즌2가 나온다면 불러만 주신다면 다 제쳐두고 달려갈 거다. 하고싶기도 하다. 무슨 시리즈가 진행되는지 모르지만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 가고 싶다. '비밀의 숲'도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불러만 주신다면 어떤 역할이든 가고 싶다. 두 작품 다 작년 한해 나한테 너무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나라는 배우를 대중에게 알리고 각인시킬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애착이 너무 간다. 너무 극과 극의 인물이다. 윤과장은 가슴 아프게 한쪽 구석에 남아있다. 헤롱이는 너무 재미있었지만 충격적인 결말과 함께 너무 많은 사랑을 받게 해준 역할이다.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게 캐스팅해주신 분들이니까 언제든 불러만 주신다면 다른 작품 촬영 중이라도 양해를 구하고 달려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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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도 반대하시지 않았다. 그래서 연기학원에 다니기 시작했고 '신라의 달밤'을 첫 영화로 찍게 됐다. 그때 빨간 원피스를 입고 장기자랑을 하다 패싸움을 하는 캐릭터가 나다. 제대하자마자 25세 때부터 프로필 투어를 다녔다. 친구 두 명과 함께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정보를 알아보고 같이 투어를 다녔다. 벌써 11년 전이다. 학교 선배들도 하지 말라고 하셨다. 노력대비 얻는 게 없고 힘 빠지는 작업이라고 하셨다. 실제로 백 군데 원서를 내면 한두군데 정도 오디션을 보는 수준이었다. 결과적으로 몇년 동안 오디션 본 게 손에 꼽힌다. 그래도 나는 후배들이 물어보면 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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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표류기' 오디션이 걸렸는데 감독님이 좋게 보셨는지 목소리 출연만 하게 됐다. 감독님이 그걸 기억하고 계시다 5년 만에 '나의 독재자'라는 영화에 불러주셨다. 혹시 기회가 없어질까봐 전화번호를 안 바꾸고 있었다. 지금도 그 번호다. 그 작품이 흥행에는 실패했다. 관심이 밀물처럼 들어왔다가 싹 빠지더라. 기대에 미치지 못하니까 초심으로 돌아가서 공연을 열심히 하자, 일희일비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 작품을 좋게 보신 관계자분들이 여러 오디션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첫 드라마가 '착하지 않은 여자들'이었다. 역할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열정같은 소리 하고 있네'에서도 한번 불러주셨다. 그때 조단역 역할이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더 열심히 하고 잘 돼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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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지상파 밖에 없을 때는 너무 문이 좁았다. 종편 채널이 생기고 드라마도 평일 미니시리즈, 금요일 등 편성이 새로 생겼다. 이제는 배우가 부족한 시대가 왔다. 수요와 공급이 바뀌었다. 그래서 나한테도 이런 기회가 왔다. 나뿐 아니라 대학로에 정말 괜찮은 배우가 너무 많다. 그래서 관계자분들도 공연 쪽에 눈을 돌리는 것 같다. 봉준호 감독님 등은 대학로에서 공연을 보시며 박해일 선배님, 송새벽 선배님 등을 발굴하셨다. 너무 잘된 것 같다. 다양한 배우군이 필요하겠지만 연기력을 뒷받침하고 있는 배우들이 대학로에 많으니 많이 공연을 보시고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