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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지난해 10월 열린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허 훈, 유현준 영입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드진 가뭄을 씻어낼 수 있는 정통 가드의 영입을 기대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오리온은 추첨식에서 전체 9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불운이 겹친 셈이었다. 결국 대어급 포인트가드를 영입하는 데 실패했다. 당장 가지고 있는 김진유, 김강선 등의 가드진으로 꾸려가야 했다. 신인으로 이진욱을 영입하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김강선이 지난해 12월 발목 부상을 당했다. 시즌 아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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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한 한호빈은 지난 20일 안양 KGC 인삼공사전에서 무려 턴오버 9개를 기록했다. 복귀 후 두 번째 경기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21일 부산 kt 소닉붐전에선 38분54초를 뛰며, 13득점-3리바운드-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슛감이 완벽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적절한 패스로 팀 공격을 도왔다. 또 중요한 순간 3점슛 2개를 성공시켰다. 복귀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입대 전보다 출전 시간도 크게 증가했다. 추 감독은 "앞으로 젊은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드 중에선 한호빈이 그 주축인 셈이다. 기대했던 완벽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한호빈은 가드진에서 그나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당장 주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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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