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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진 저변. 수요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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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출신 지도자들이 선수들을 지도하며 기량을 끌어올린다. 성남은 마해영 감독과 박명환 코치 등이 코칭스태프로 참가하고, 서울은 kt 위즈 출신 김상현이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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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구단은 고양 원더스 시절부터 꾸준히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지난해엔 파주 챌린저스의 현기형과 김호준이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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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독립구단이 마지막으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상일 야구학교 사장은 "야구선수가 늘었지만 프로 취업문은 여전히 좁다. 독립구단에서 1,2년 정도 도전을 하려는 선수가 계속 나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독립구단 선수들은 '연습생(육성선수) 신화'를 꿈꾼다. 노력을 하고 기회가 따르면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독립구단이 대폭 늘어나 선수들이 한번 더 기회를 얻게 됐지만, 구단이 계속 유지될 지는 불투명하다.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다. 독립구단들은 모기업없이 후원을 받아 운영한다. 재정 부족으로 선수들에게 회비를 받고 있다. 선수들이 돈을 받고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내고 경기를 하는 구조다. 한달에 적게는 60만원,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돈을 낸다. 이 돈은 대부분 선수들의 숙식비로 사용한다.
올해로 출범 4년째인 연천 미라클의 경우 1년 총 비용이 4억원 정도라고 한다. 선수 회비로 60만원을 받아 비용의 절반 정도를 충당하고, 나머지는 연천군 후원을 받는다.
독립구단은 인지도가 낮아 후원을 받기도 어렵다. 연천 김인식 감독은 "여러 팀이 창단한다는 건 환영할만한 일이다.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여건이 어렵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고 발을 들였다가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독립야구연맹 최익성 사무총장은 "지금은 선수들에게서 회비를 받아야 운영을 할 수 있다. 앞으로 선수들이 회비를 안내고 뛸 수 있는 구조, 나아가 월급을 받으면서 뛸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갑자기 8개 팀이 되면서 당장 선수 수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전체적인 수준이 떨어질 수도 있다. 독립구단은 리그전도 중요하지만 프로팀과연습경기에 더 신경쓴다. 주로 육성군으로 불리는 3군 선수들과 경기를 하는데 두각을 내는 선수가 프로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김 감독은 "프로 3군과 연습경기를 통해 프로팀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가 가능성 있는 선수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하려면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갖춰야 하는데, 팀이 많아져 전체적인 팀 수준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면 프로팀이 연습경기를 외면할 수도 있다.
좋은 선수를 데려오려는 영입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있다. 프로에 많이 진출시킨 팀에 유망주들이 몰릴 수 있다. 코칭스태프, 훈련 시스템 등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이 중요시 된다.
김 감독은 "이제 독립구단도 무한경쟁의 시대가 됐다. 1년 해보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