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소닉붐이 '연패 스토퍼'역할을 해주던 서울 삼성 썬더스도 잡지 못하고 6연패에 빠졌다.
kt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89대90으로 패했다. kt는 6연패, 홈 10연패에 빠졌다.
이날 전까지 kt는 올 시즌 삼성에 3승1패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kt가 올시즌 거둔 5승(33패) 중 6할을 삼성에게 거둔 것. 때문에 이날도 종료 30초전까지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다.
하지만 결국은 패전의 쓴맛을 봤다.
1점차로 뒤지던 4쿼터 종료 30초전 공격권을 얻은 kt는 2점만 얻어도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니 팀파울에 걸려있는 삼성을 상대로 파울만 유도해 자유투 하나만 성공시켜도 연장전에 갈 수 있었다. 하지만 공을 잡은 김명진은 김현수에게 패스했고 김현수는 3점슛을 실패하며 경기에서 패했다. 김명진의 패스가 김현수에게로 가는 순간 조동현 감독은 충격을 받았는지 휘청거리기까지 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김명진의 경험 부족이었다. 타임아웃 때 작전을 얘기했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선수였다면 파울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갔을 것이다. 경기 후에도 김명진에게 설명해줬다"고 했다. 이어 조 감독은 "모두 내 탓이다.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고 있다. 계속 이렇게 적은 점수차로 진다는 것은 감독의 탓이 크다"고 책임을 통감했다.
하지만 감독이 실제 경기를 뛸 수 없으니 감독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올 시즌 3승이나 거뒀던 삼성에게 패한 kt 선수들이 좀 더 경기를 보는 눈을 크게 키울 필요가 있다.
부산=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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