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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 4강의 기적을 일궈낸 정 현이 2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이날 입국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재진과 여행객들을 포함해 300~400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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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환대에 놀란 듯한 정 현은 "호주오픈 4강에 진출했을 때 살짝 기분이 좋았을 뿐이었는데 이렇게 엄청난 관심을 보내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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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슬램 4강은 정 현에게 많은 것을 안겨줬다. 8억원에 가까운 상금 뿐만 아니라 이형택(은퇴)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랭킹(36위)도 뛰어넘었다. 정 현은 29일 발표될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30위 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정 현은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8강에 진출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상인 노박 조코비치를 꺾은 것도 사건이었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이런 날이 이렇게 빨리 와 놀랐다. 나로 인해 한국 테니스도 국제무대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톱 10도 욕심난다. 또 '톱 10 진입도 충분하다'는 동료 선수들의 말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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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현은 이날 네빌 고드윈 코치를 정식으로 영입했다. 정 현은 "고드윈 코치는 팀을 꾸리기 전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고드윈 코치는 코트 안팎에서 나를 편안하게 해줬다"며 고마움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정 현은 한국 테니스의 인기가 신기루처럼 사그러들지 않길 바랐다. 그는 "테니스가 그 동안 비인기 종목이었지만 나를 포함한 선수들이 테니스를 인기종목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