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와 재계약에 합의한 헤라르드 피케(35)가 변함없는 충성심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30일(한국시각) 피케와 오는 2022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 계약해지시 5억유로(약 6626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하는 조건이다. 적지 않은 피케의 나이를 감안하면 바르셀로나 구단 측에서 사실상 선수 본인이 은퇴를 결정하기 전까지 입지를 보장해 준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호셉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이날 직접 나서 피케와 재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최고의 예우를 해준 셈이다.
피케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조인식을 마친 뒤 "다른 대안이 없었다. 바르사(바르셀로나 애칭) 외엔 의미가 없었다"며 "자연스럽게 재계약 협의가 진행됐고 이견도 없었다. 다른 어떤 제안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은퇴했을 것이다. 바르사에서 뛸 수 없다면 축구를 그만할 생각"이고 덧붙였다.
한편 피케는 최근 상대한 바르셀로나 연고팀 에스파뇰에 대해 '코르넬랴(바르셀로나 내 지역)팀'이라고 부른 부분을 두고 "에스파뇰이 코르넬랴 지역에 있는 점은 명확하다. 더 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 출신인 피케는 라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했으나 맨유 유스팀으로 건너간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맨유에서 4시즌 간 12경기 출전에 그쳤던 피케는 2008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발돋움하면서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자리 잡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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