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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첫날이었던 10일 경기 패배보다 11일 경기 패배의 충격 여파가 더 크다. 전날은 4개의 수비 실책 때문에 스스로 자멸한 경기였다면, 이튿날에는 엇박자 투수 교체 타이밍이 큰 화를 부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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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양창섭이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해 4회까지 1실점으로 최대한 틀어막고 있었고, 삼성 타자들이 1~2회에만 5점을 내주면서 삼성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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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한 양창섭은 급격히 힘이 떨어졌다. 5회초 2아웃 1루 상황에서 김재호에게 풀카운트에서 제구가 안되며 볼넷을 내준 것이 컸다. 주자가 2명으로 불어났지만, 삼성 벤치는 한 타자 더 밀어붙였다. 다음 타자가 안타 없이 볼넷 2개를 골라나갔던 8번 김민혁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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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벤치가 부랴부랴 투수를 김승현으로 교체했다. 김승현이 첫 타자 정진호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고, 양창섭은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한채 4⅔이닝 4실점(3자책)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결국 투수 교체 실패가 삼성을 연패로 몰아넣었다.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리살베르토 보니야-양창섭을 차례로 냈지만 2패에 그친 삼성, 마음은 급한데 좀처럼 연승 기회가 오지 않는다.
대구=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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