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는 최근 3연패로 7위까지 떨어졌다. 13승16패다. 1위 두산(22승9패)과는 8게임이나 차이가 난다.
그런데 KIA는 팀타율 2할9푼4리로 두산(0.286)보다 더 잘친다. 팀 평균자책점도 KIA가 4.90이고 두산은 4.75다. 두산이 조금 더 낫지만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다.
KIA와 두산은 둘 다 1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17번에 이어 공동 2위다.
두 팀의 기록이 비슷한데 순위표에선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일 때 승률이 달랐기 때문이다.
두산은 16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경기서 15승1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무려 9할3푼8리. 반면 KIA는 11승5패에 그쳤다. 승률이 6할8푼8리로 전체 5위다.
최근들어 퀄리티스타트와 승리가 다른 길로 갔다. 지난주부터 치른 6경기서 KIA는 무려 5경기나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런데 성적은 1승4패에 그쳤다.
승리한 경기는 4월 27일 수원 KT전이었다. 한승혁이 6이닝 2실점을 했고, 타선도 터져 8대3으로 승리했다. 나머지 5경기서는 29일 팻 딘의 6이닝 5실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고서도 패했다.
이전의 11차례 퀄리티스타트에서는 10승1패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퀄리티스타트를 하지 못했던 12경기에선 2승10패로 부진했다. 즉 선발이 안정되면 이길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엔 퀄리티스타트를 하고도 패하며 팀분위기가 최악을 맞이하고 있다. 극심한 득점권에서의 부진과 불펜 불안이 선발진의 호투를 도와주지 못했다.
최근 6경기에서 KIA의 득점권 타율은 1할9푼6리였다. 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서 KIA는 7번의 득점권 타석에서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며 0대4로 완패했다. 그동안 부진을 보였던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를 상대로 7이닝 무득점이란 수모를 겪으면서 영패를 했다.
KIA는 양현종-헥터 노에시-팻 딘에 임기영 한승혁으로 안정적인 5인 선발로테이션을 갖췄다. 타격이 집중력을 보인다면 충분히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이범호와 안치홍이 들어왔음에도 KIA의 타선은 여전히 침묵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가 그래서 더 안타깝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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